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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이 유럽 명품주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을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의 무역 긴장이 재점화하면서 올해 명품업계는 관세와 환율의 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1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동일비중’으로 하향 조정했다. 분석가들은 “투자의견 변경의 주된 이유는 환율과 관세 때문”이라며 “가격 인상을 통한 상쇄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하면 중산층 소비자 이탈로 이어질 수 있어 인상폭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LVMH와 케링은 미국 수출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중국 경제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은 어려울 것이라고도 밝혔다. 다만 에르메스와 같이 초고가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은 기업별 실적이 엇갈리는 상황에서도 ‘승자’로 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올해 경기 회복 기대가 상당 부분 명품주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다고 관측했다. 골드만삭스의 ‘유럽 명품 바스켓’은 지난해 4월 저점을 찍은 뒤 연말까지 21%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이날까지 6.93% 하락해 3개월 만의 최저치로 내려왔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 LVMH는 전일 대비 4.33% 하락한 582.8유로에 마감했다. 구찌, 생로랑 등을 보유한 케링(-4.1%) 까르띠에 등을 보유한 리치몬트(-2.32%)도 약세를 나타냈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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