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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톱3’의 기업 가치 합계가 엔비디아 시가총액의 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칩 자립화’를 꿈꾸는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엔비디아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힐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후룬연구원은 20일 ‘2025년 중국 AI 기업 50강’을 발표했다. 1위는 AI 칩 기업인 캠브리콘이 차지했다. 캠브리콘의 기업 가치는 6300억위안(약 134조원)으로 전년 대비 165% 증가했다. 캠브리콘은 2016년 중국과학원에서 분사한 AI 반도체 설계 기업이다. 2020년 중국 증시에 상장한 이후 미국의 대중 반도체 압박에 맞서는 현지 정부의 탄탄한 지원을 받으며 ‘중국판 엔비디아’로 급부상했다.
2위와 3위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설계하는 모어스레드, 메타엑스가 차지했다. 두 기업 모두 2024년까지만 해도 50위권에 들지 못했으나 불과 1년 만에 톱3로 진입했다. 이들 역시 지난해 12월 중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후룬연구원은 톱3 회사의 기업 가치 합이 1조2000억위안(약 254조원)으로 엔비디아 시총(약 6678조원)의 4%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성장 잠재력은 상당히 크다. 중국 정부는 AI 반도체 설계뿐만 아니라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제조 장비 등 칩 인프라 전반에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후룬연구원은 “향후 5년간 중국 내 AI산업과 칩 자립화가 적극적으로 전개되면서 중국 칩 회사와 엔비디아 간 격차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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