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885.75
(18.91
0.39%)
코스닥
976.37
(8.01
0.83%)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캐나다, 脫 미국 무역 질서 구축에 안간힘

입력 2026-01-20 21:00   수정 2026-01-20 23:26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합병 위협을 받아온 캐나다가 미국 의존도를 벗어나는 무역 질서 구축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 경제의 미국 의존도가 여전히 높아서 한계가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는 지난 주 중국 방문으로 2017년 이후 중국을 방문한 최초의 캐나다 총리이자 18일에는 카타르를 방문한 최초의 캐나다 총리가 됐다. 카니총리는 인도도 곧 방문할 계획이다.

캐나다 무역 장관인 마닌더 시두는 캐나다가 올해 필리핀, 태국, 메르코수르,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인도와의 무역 협정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캐나다는 일반적으로 1년에 한 건의 무역 협정을 체결”할 정도로 다른 나라와의 무역 협정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덕분에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에 덜 휘둘리기 위해서는 수출 시장 다변화가 시급해졌다.

지난 주 카니 캐나다 총리는 중국을 방문해 소규모 무역 협정을 체결하고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율을 6.1%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 바이든 행정부 당시 미국과 보조를 맞춰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했던 정책을 전면 포기했다. 이 합의에 따르면, 캐나다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연간 최대 4만9천대까지 최혜국 대우 조건으로 6.1%의 관세율을 적용한다. 이 수입 쿼터는 5년안에 7만대까지 늘 수 있다고 카니 총리는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 공격적이고 예측 불가능해지면서 캐나다 같은 국가들은 새로운 동맹과 무역 파트너십 구축이 시급해졌다.

영국 중앙은행과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를 역임했던 카니는 지난해 선거에서 트럼프의 관세와 캐나다 합병 위협에서 캐나다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새로운 경제 동맹을 구축하겠다고 공약하며 당선됐다.

캐나다는 여전히 수출의 약 70%를 미국에 보내고 있다. 그나마 미국에 대항해 목소리를 내는 유럽연합(EU)는 상품 수출의 20% 정도만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 EU도 무역 다변화를 위해 25년간의 협상 끝에 남미 무역 블록인 메르코수르와 협정을 체결했다. 9월에는 인도네시아, 멕시코와도 협정을 마무리했다. EU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아랍에미리트, 인도와도 무역 협상을 재개했다.

캐나다 수출진흥공사의 수석 경제학자인 프린스 오우수는 캐나다가 대미 상품 수출을 10% 줄이려면 중국, 독일, 프랑스, 멕시코, 이탈리아, 인도에 대한 수출을 두 배로 늘리거나 그와 비슷한 규모의 국가들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향후 10년간 캐나다의 비 미국 수출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무역 전문가와 경제학자들은 이를 위해서는 캐나다가 현재 2위의 무역 파트너인 중국에 크게 의존해야 한다며 경고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캐나다 시장을 장악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맥밀런 로펌의 파트너이자 국제 무역 부문 공동 책임자인 윌리엄 펠러린은 “중국 제조업체들은 거의 모든 품목에 걸쳐 하룻밤 사이에 캐나다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중국과 너무 빨리 통합하는 것은 장기적인 경제 안정에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며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 수출은 감소했지만, 다른 국가들에 대한 수출은 급격히 증가했다. 트럼프의 관세 폭탄에도 중국은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2천억달러(약 1,767조원)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10월 캐나다의 대미수출 비중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미국 시장은 여전히 전체 수출의 67.3%를 차지했다. 캐나다 정부는 아시아 시장에 대한 석유 판매 확대를 희망하고 있지만, 캐나다산 원유의 90%는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많은 기업들이 올해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 협정 협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미국 비중이 줄어들 가능성은 당분간 낮다고 지적했다.

캐나다는 이에 앞서 에콰도르 및 인도네시아와 무역 협정을 체결했으며 아랍에미리트와 투자 협정을 맺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