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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켜진 조명에 극단적 온도"…31명 사망한 美 구금시설 실태

입력 2026-01-21 08:02   수정 2026-01-21 08: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규모 이민 단속이 이뤄진 지난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31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20일(현지시간) ICE 자료를 인용해 이 같은 실상을 전했다. 이는 2024년 사망자(11명)의 3배에 가까운 규모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으로 사망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2020년(20명)보다도 많은 것이다.

지난해 ICE 구금시설 사망자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 당시 부시 대통령의 지시로 대규모 이민 단속이 강화되면서 한해 사망자가 32명을 기록한 2004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앰네스티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ICE 수감자들이 "질 낮은 식사, 극단적인 온도, 늘 켜진 조명, 깨끗한 물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토안보부는 수감자당 사망자 비율이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모든 수감자는 식사, 물, 의료 서비스, 침구, 깨끗한 옷을 제공받는다. 모든 수감자는 영양사가 인증한 하루 세끼를 받는다"고 했다.

미국에선 ICE 요원에 의한 '르네 굿 총격 사망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이민 단속과 그에 따른 체포·구금,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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