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 데이터 인프라 기업 케이젠(KGeN)이 개인이 자신의 디지털 활동에서 발생하는 가치를 직접 보상받는 이른바 '데이터 급여' 모델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경제 질서를 구축하겠다고 21일 밝혔다.케이젠에 따르면 지난 20여년간 인터넷 산업은 무료 서비스 제공을 대가로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분석·판매하는 구조를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검색과 소셜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은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막대한 광고 수익을 창출했지만, 데이터의 실질적 주체인 개인은 이에 대한 직접적인 보상을 받지 못했다.
케이젠은 이러한 구조를 '데이터 배당 경제'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케이젠 프로토콜을 통해 사용자는 구매 이력, 인구통계 정보, 온체인 활동, 관심사 등 검증된 디지털 속성을 하나의 개인 전용 데이터 금고에 통합해 관리할 수 있다. 해당 데이터는 사용자 통제 하에 보관되며, 플랫폼이 아닌 개인이 활용 여부를 결정한다.
사용자는 자신의 데이터를 영구적으로 넘기는 대신, 특정 목적과 기간에 한해 브랜드에 데이터 접근 권한을 제공하고 그 대가를 받는다. 이는 개인정보 통제권을 유지하면서도 데이터 가치를 수익으로 전환할 수 있는 구조다.
브랜드와 기업은 쿠키 기반 추적이 어려워진 환경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제로파티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케이젠을 활용한다. 검증된 구매 의사를 가진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시장 조사, 특정 인구통계 조건에 부합하는 사용자 대상 베타 테스트, 실제 인간 참여를 전제로 한 콘텐츠 상호작용 등 다양한 활용 사례가 제시되고 있다.
이샹크 굽타(Ishank Gupta) 케이젠 이사회 멤버는 "그동안 인터넷의 암묵적 계약은 불공정했다. 무료 서비스의 대가로 개인의 디지털 삶 전체가 수익화됐지만, 그 수익은 모두 플랫폼의 몫이었다"며 "이제 개인의 디지털 정체성은 하나의 자산으로 인식돼야 한다. 케이젠은 광고주가 구글과 메타에 지급하던 비용이 개인에게 직접 돌아가도록 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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