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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질 소리" 부동산 '일타 강사'의 죽음…아내 '징역 25년'

입력 2026-01-21 12:57   수정 2026-01-21 12:58


유명 부동산 '일타 강사'인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여성에게 징역 25년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1부는 21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에게 징역 2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술을 마시다가 다투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흉기를 가져와 위협하자 이를 방어하기 위해 술병을 휘둘렀다며 살인의 고의가 없다고 주장하나 무게 약 2.7㎏ 정도의 술이 들어 있는 담금주병으로 강하게 머리 부분을 타격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수회 공격을 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법의학 교수가 작성한 자문 의견서, 부검 감정서 등을 보면 담금주병으로 4∼10회 이상 머리를 타격했다는 가능성이 있고 사건 당시 아래층에 깨어 있던 증인은 '위층에서 10∼20회 정도 망치질 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렸다'고 증언했다"며 "이미 의식을 잃거나 저항 불가한 상태의 피해자를 수회 병으로 내리쳐 사망에 이르렀다는 걸 인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점, 범행 수법이 상당히 잔혹하고 반인륜적인 범죄인 점, 유족이 처벌을 강하게 원하는 점, 피고인이 반성하기보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부연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15일 오전 3시께 경기 평택시 아파트 주거지 거실에서 바닥에 누워있는 남편 B씨의 머리를 술병으로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로부터 이혼을 요구받던 중 외도를 의심하고 다툰 상황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유명 부동산 강사로 활동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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