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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하루 수십기 제작…124조 시장 열린다

입력 2026-01-21 17:15   수정 2026-01-22 00:17

지난달 중국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20만3000기의 위성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세계 최대인 스페이스X가 보유한 위성이 9000기를 넘는 규모임을 고려하면 터무니없는 수치라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우주강국으로 부상 중인 중국이 무더기 위성을 쏘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미국 우주 기업들이 승인받은 위성은 2만5000여 기다. 업체별로는 스페이스X가 1만9408기로 가장 많고 아마존(3236기), 원웹(1928기), ASTS(243기), 텔레샛(198기) 순이다.

스페이스X는 승인받은 총량 중 현재까지 9500기가량만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스타링크의 대항마 아마존은 블루오리진의 발사체 개발 지연으로 2020년 승인받은 3236기 물량을 대부분 소화하지 못한 상태다.

중국은 미국에 맞서 안보용 및 상업용 위성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궈왕(1만3000기) 프로젝트와 G60(1만5000기) 프로젝트를 함께 전개한다. 그러나 이미 가동 중인 창정 5호는 재사용이 불가능해 발사 비용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개량 중인 창정 8호도 여전히 테스트 중이다. 당분간 스페이스X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이유다.

유럽 우주시장 분석업체 노바스페이스는 우주산업 규모가 2024년 약 290억달러에서 2030년 850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는 위성용 칩셋과 추진기, 태양전지판 등 부품 공급망 확보가 경쟁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바스페이스는 “과거 1년에 1~2기를 제작하던 방식에서 하루에 수십 기를 찍어내는 ‘군집위성’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기존 업체와 신규 진입자의 원가 절감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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