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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큐AI 'RDPLINE', AI 기본법 시행 속 '학습 데이터 투명성' 대응

입력 2026-01-22 10:12   수정 2026-01-22 10:15


국내 인공지능 규제·육성 정책의 분기점으로 평가되는 ‘AI 기본법(인공지능 산업 육성 및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법률)’이 오늘(22일) 시행됐다. 이와 관련 AI 학습 데이터의 출처 투명성, 저작권 적법성, 데이터 이력관리 등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저작권료 산정과 ‘선(先)사용 후(後)보상’ 방안을 놓고 언론계와 AI 업계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며 제도 정착과정에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AI 기본법의 핵심 중 하나는 고위험 AI나 생성형 AI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데이터 출처 및 투명성’ 강화다. AI 기업은 앞으로 어떤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했는지 증명해야 하며, 저작권 침해가 없었다는 점 역시 명확히 입증해야 한다. 그동안 업계는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 무단 웹 크롤링을 통한 데이터 수집에 의존해 왔지만, 법 시행 이후 즉각적인 법적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비큐AI가 추진 중인 AI 데이터 생태계(eco-system) 구축을 위한 ‘RDP 그룹(Real Data Pipeline Group)’ 모델이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비큐AI는 언론사·기술 파트너와 직접 연결해 데이터의 수집부터 정제·가공·유통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RDPLINE’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해당 시스템을 통해 저작권이 정리된 뉴스 데이터를 AI 학습용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DPLINE의 기술적 차별성은 멀티모달 데이터 처리 역량이다. 기존 뉴스 데이터가 단순 텍스트 스크랩 수준에 머물렀다면, RDPLINE은 비전 언어 모델(VLM)에 특화된 뉴스 영상·이미지·음성·텍스트를 통합 분석하고 문맥까지 반영한 정교한 멀티모달 데이터셋을 생성한다. 영상 및 이미지 속 특정 인물이나 상황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구조화하는 기능은 금융권의 리스크 이벤트 분석이나 보안 분야의 행위 인식 등에 활용될 수 있다.

또한, 포털 중심의 기존 뉴스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언론사와 AI 기업이 직접 거래할 수 있는 B2B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상용 성과도 확인된다. SK텔레콤의 AI 에이전트 ‘에이닷(A.)’과 모빌리티 플랫폼 ‘티맵(TMAP)’은 RDPLINE의 실시간 뉴스를 기반으로 맞춤형 요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고품질 데이터가 실제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진 사례로 평가된다.

비큐AI 관계자는 “AI 기술 발전은 미디어 산업에는 위기이자 기회”라며 “회원사들의 뉴스 저작권이 AI 학습용 데이터로서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 이력 관리(리니지) 기술을 통해 데이터 저작권의 투명성을 높이고 AI 생태계의 신뢰 기반을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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