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이 자사가 도입한 비만치료제 신약의 국내 임상 3상 대상자 모집을 마쳤다. 이를 계기로 올해 중 임상시험을 마치고 허가 신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HK이노엔은 지난 20일 자사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 ‘IN-B00009’의 국내 임상 3상 대상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강북삼성병원 등 국내 24개 의료기관에서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국내 성인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IN-B00009 또는 위약을 주 1회 피하주사로 투여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1차 평가지표 기저치 대비 40주 시점의 체중 변화율과 체중 감소율 5% 이상인 시험 대상자 비율이다.
임상 대상자 모집이 완료된 만큼 연내 임상을 마치겠다는 게 HK이노엔의 목표다. HK이노엔은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번 임상 3상에 대한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이어 같은해 9월 첫 대상자 등록을 시작해 약 4개월 만에 총 313명의 임상 대상자를 모집했다.
IN-B00009는 HK이노엔이 2024년 중국 바이오기업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도입한 물질이다. HK이노엔은 국내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확보해 비만치료제와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가 앞서 중국에서 진행한 비만 환자 대상 임상 3상에선 위약 대비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HK이노엔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비만약 시장을 겨냥한다는 목표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27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비만치료제 시장의 빠른 성장에 발맞춰, IN-B00009가 국내 비만치료제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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