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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틱톡 미국사업권 매각 '최종 합의'…22개월 만에 마침표

입력 2026-01-23 06:42   수정 2026-01-23 06:48


미국과 중국 정부가 동영상 플랫폼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안에 최종 합의했다.

22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틱톡 미국 사업부를 미 기술기업 오라클과 사모펀드 실버레이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넘기는 합의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행정명령을 통해 설정한 매각 시한(23일)을 단 하루 남기고 이뤄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틱톡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미국 법인 지분을 약 20% 미만으로 줄이게 된다. 반면 오라클과 실버레이크, 아랍에미리트(UAE)의 투자사 MGX는 각각 15%의 지분을 확보한다. 이 외에도 마이클 델의 DFO 등이 투자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새롭게 신설되는 틱톡 미국 법인은 미국 내 데이터 보호와 알고리즘 보안, 콘텐츠 관리 등을 책임지는 독립 법인으로 운영된다. 이사회의 과반 역시 미국인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JD 밴스 부통령은 지난해 9월 틱톡 관련 행정명령 당시 "가장 중요한 점은 미국 투자자들이 알고리즘을 실질적으로 통제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매각 거래의 규모는 약 140억 달러(약 20조 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전임 바이든 행정부 시절 안보 우려를 이유로 퇴출 위기에 몰렸던 틱톡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매각 기한이 여러 차례 연장되며 협상의 물꼬를 텄다. 이로써 양국은 오는 4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기술 패권 경쟁의 난제를 해결하게 됐다. 2024년 4월 미국 의회가 틱톡금지법을 통과시키면서 논란이 불거진 지 약 22개월 만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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