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5년 역사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가 한국을 찾는다. 오는 3월 1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하기 위해서다. 이 악단이 내한하는 건 2023년 이후 3년 만이다. 2024년부터 이 악단의 상임 지휘자로 활동 중인 로베르토 곤잘레스-몬하스가 포디엄에 오르고, 세계가 주목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협연자로 나선다.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는 모차르트가 태어난 도시 잘츠부르크를 대표하는 악단이다. 모차르트의 부인 콘스탄체와 두 아들이 1841년 창립 과정에 직접 참여한 오케스트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레오폴트 하거, 한스 그라프, 위베르 수당, 아이버 볼턴, 리카르도 미나시 등 명지휘자들의 손을 거치면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는 모차르트 음악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최고의 연주력과 해석을 인정받는다. 잘츠부르크 오페라 극장의 상주 오케스트라인 이 악단은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 축제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100년 넘게 참가한 연주 단체로도 기록돼 있다.
로베르토 곤잘레스-몬하스는 유럽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에겐 여러 개의 직함이 따라붙는다. 2021년부터 스위스 무직콜레기움 빈터투어의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고, 2023년부터 스페인 갈리시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웨덴 달라신포니에타의 명예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협연자인 양인모는 2015년 파가니니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022년 시벨리우스 콩쿠르에서도 1위 자리를 꿰차며 이름을 알린 바이올리니스트다. 국제적 권위의 두 콩쿠르에서 한국인이 정상에 오른 건 그가 처음이다. 양인모는 지난해 영국 명문 음악제인 BBC 프롬스에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치르며 다시금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에서 모차르트 교향곡 41번 ‘주피터’ ‘타모스, 이집트의 왕’,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