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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SS 시장 공략…소재 국산화가 관건

입력 2026-01-23 18:08   수정 2026-01-24 01:32


정부는 전국에 들어설 태양광·풍력발전 단지에 설치할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입찰을 지난해부터 하고 있다. 2038년까지 130GWh(기가와트시)가 넘는 ESS가 설치된다. 10조원이 넘는 새 시장이 국내에서 열리는 셈이다.

정부는 진행 중인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부터 선정 기준을 수정했다. 중국산 배터리의 국내 침투를 막는 동시에 배터리의 화재 안전성도 높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가격 60%, 비가격 40%이던 선정 비중을 50 대 50으로 조정했다. 비가격 평가에 포함된 국내 산업 진흥과 화재 안전성 등을 더 높게 평가하기로 한 것이다.

비가격 점수 50%(총점 100점)를 구성하는 세부 배점도 바꿨다. ‘산업·경제 기여도’ 항목의 배점을 기존 24점에서 25점으로 높였다. ‘화재 및 설비 안전성’ 배점도 22점에서 25점으로 끌어올렸다. 배터리 셀 자체의 본질적 안전성을 평가하는 배점도 6점에서 11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업계에서는 정부와 심사단이 단순히 셀의 국내 생산 여부를 넘어 핵심 소재의 국산화율 등을 세밀하게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기술력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화재 가능성을 낮추는 기술력도 핵심 평가 대상이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초기 2~3차례 입찰 결과가 향후 12년간 계속될 정부 사업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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