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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취업률 1위…인서울·지방대 격차 6년만에 최저

입력 2026-01-25 17:33   수정 2026-01-26 00:31

서강대가 서울지역 4년제 종합대 가운데 취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권 대학과 지방 대학 간 취업률 격차는 최근 6년 새 가장 많이 좁혀진 것으로 파악됐다.

◇인문계열 취업률 높인 서강대
25일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이달 공시된 ‘202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서 서울 4년제 종합대 43곳의 평균 취업률은 65.1%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낮아졌다. 경기가 위축되고 청년 취업난이 심화하면서 서울 4년제 대학에서도 평균 취업률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평균을 뛰어넘는 높은 취업률을 기록한 대학은 서강대(73.1%) 성균관대(71.3%) 고려대(69.9%) 한양대(68.9%) 숭실대(67.7%) 중앙대(67.6%) 연세대(67.3%) 등이었다.

전년도 취업률 71.3%를 기록한 서강대는 2024년 취업률을 끌어올리며 서울권 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인문·사회계열에 강점이 있는 서강대는 이들 계열 재학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최근 기업들이 이공계를 선호하는 상황에서 경쟁 대학에 비해 불리한 위치에 있다. 그럼에도 서강대가 취업률 1위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서강대 인문계열 취업률은 주요 대학 중 1위인 73.4%로, 서울대 인문계열 취업률(70.3%)보다 높았다. ‘취업의 질’을 보여주는 유지취업률도 91%로 서울권 대학 중 가장 높았다. 유지취업률은 대학 졸업자가 취업 후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도 취업 상태인지 보여주는 지표다.

최성욱 서강대 취업지원팀장은 “학생들이 조기에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찾아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개인 맞춤형 진로·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로,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균관대도 취업률 71.3%, 유지취업률 89.2%를 기록했다. 학교 측은 대규모 채용박람회 개최, 졸업생이 참여하는 취업 특강,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운영 등을 비결로 꼽았다. 이준상 성균관대 학생인재개발원장은 “저학년이 조기에 진로를 탐색하고 적극적으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진로·취업 올케어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방대 취업률, 정책 효과 기대”
이날 종로학원이 전국 220개 4년제 종합대의 2024년 취업률을 분석한 결과 서울지역 대학과 지방 대학의 평균 취업률 격차는 5.2%포인트로 2019년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소재 대학의 평균 취업률은 2019년 65.9%에서 2024년 65.1%로 하락한 데 비해 지방대는 59.5%에서 59.9%로 높아졌다.

서울·지방대 간 취업률 차이는 2019년 6.4%포인트에서 2020년 7.5%포인트까지 벌어졌다가 2021년 7.2%포인트, 2022년 6.1%포인트, 2023년 5.9%포인트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지방에서 취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청권(62.6%)이었다. 그 뒤를 이어 강원권(60.6%) 제주권(59.5%) 호남권(58.8%) 부산·울산·경남(58.3%) 대구·경북(56.6%) 순이었다.

정부는 2024년 지방대 육성법을 개정하고 비수도권 공공기관에서 신규 직원 채용 시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35% 이상으로 의무화했다. 현 정부가 ‘5극 3특 균형발전’을 본격 추진하고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실현하기 위한 지방대 육성 방안을 준비하는 만큼 지방대 취업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 공공기관과 지역 기업 채용이 확대되면 서울·지방대 간 취업률 격차는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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