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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20년째 '해외봉사단' 운영…교육지원·K문화 전파 앞장

입력 2026-01-26 15:57   수정 2026-01-26 15:58


단국대(총장 안순철)가 대학의 교시인 ‘진리·봉사’를 바탕으로 해외 각지에서 꾸준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7년 사회봉사단 창단 이후 약 20년간 이어진 해외 봉사활동은 단국대를 대표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교육과 환경, 문화를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봉사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26일 단국대에 따르면 사회봉사단은 몽골, 캄보디아, 네팔, 미얀마, 베트남, 라오스,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8개국에 총 61차례 해외봉사단을 파견했다. 캄보디아 19회, 몽골 17회, 네팔 7회, 미얀마 6회, 라오스와 베트남 각 5회 등 특정 국가를 중심으로 정기 파견을 이어오며 현지와 신뢰에 기반한 협력 네트워크를 마련했다. 지금까지 해외 봉사에 참여한 학생과 교직원은 약 2700명에 이른다.

단국대 해외 봉사의 핵심은 전공 역량을 살린 교육 중심 봉사다. 과학·수학·미술·음악·체육·한국어 등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한국전통무용과 태권도, K팝 댄스 공연 등 문화 교류 활동도 병행한다. 체계적인 사전 교육과 철저한 안전 관리로 봉사의 전문성과 지속성을 함께 확보했다.

교육 활동과 함께 학습 환경 개선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노후 학교시설 보수와 건물 도색, 화장실 신축, 놀이시설 교체, 벽화 그리기, 나무 심기 등 생활 밀착형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현지 학생에게 쾌적한 교육 공간을 제공했다. 몽골 울란바토르 초등학교에서 봉사에 참여한 한 대학생 단원은 “봉사하러 갔다가 오히려 더 큰 위로를 받고 돌아왔다”며 “아이들의 따뜻함과 순수함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단국대의 해외 봉사는 멈추지 않았다. 2021년 국내 대학 최초로 몽골을 대상으로 비대면 해외 봉사를 통해 교육 영상과 학습 키트, 방역 물품 등을 전달했다. 물리적 이동이 막힌 상황에서도 교육과 교류를 이어가며 새로운 해외 봉사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외 봉사가 학생들의 도전 정신과 글로벌 리더십 함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봉사단은 네팔 대지진 당시 피해 지역을 찾아 학교 시설 복구를 지원했고 개교 70주년에는 대규모 해외 원정 프로그램을 꾸려 도전과 연대 정신을 강조했다. 최근 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개발 협력 분야로 진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단국대는 앞으로도 해외 봉사 프로그램 대상 참여국과 분야를 확대하고 글로벌 사회공헌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안순철 단국대 총장은 “해외 봉사는 대학이 추구하는 나눔과 실천의 가치를 국제사회로 확장하는 과정”이라며 “학생들이 현장 경험을 통해 세계 시민으로서 책임감과 공동체 의식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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