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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뚫린 금값에…골드뱅킹·골드바 불티

입력 2026-01-26 10:29   수정 2026-01-26 10:31


금값이 고공행진하자 시중은행을 통한 금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이달 22일 기준 총 2조149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1조9296억원)보다 2198억원(11.4%) 늘었다. 하나·NH농협은행은 이 상품을 취급하지 않는다.

골드뱅킹은 통장 계좌로 금을 사고파는 상품이다. 3개 은행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해 3월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달 2조원을 처음 넘어섰다. 불과 10개월 만에 두 배로 불어난 셈이다. 특히 금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한 지난해 6월부터 이달까지 골드뱅킹 잔액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다.

이 상품이 최근 더 인기를 끈 것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에 세계적으로 달러 대신 안전자산인 금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국제 금 가격은 이날 사상 처음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했다.

은행을 통해 금 현물을 구매할 수 있는 골드바 상품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5대 은행에서 이달 1∼22일 판매된 골드바는 총 716억7311만원어치로 집계됐다. 지난달 월간 판매액(350억587만원)의 두 배 수준이다.

이중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에서 같은 기간 판매된 골드바 중량은 286kg에 달해 지난달(133kg)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일부 은행은 수급 불안 문제로 개당 2억7000만원이 넘는 1kg 중량의 골드바만 취급하고 있지만, 실버바의 경우 가격 급등에 따른 품귀 현상 때문에 지난해 10월20일 이후 판매가 무기한 중단된 상태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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