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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요원들 숙소로 '우르르'…5초간 10발 총격에 시위대 '폭발'

입력 2026-01-26 14:25   수정 2026-01-26 14:26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투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미네소타의 한 호텔에 ICE 반대 시위대가 난입을 시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국경순찰대 요원들이 37세 남성 알렉스 프레티를 총격해 사살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대규모 시위대가 세인트폴의 '홈 스위트 바이 힐튼' 호텔로 몰려들었다.

'더 포스트'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시위대가 호루라기를 불면서 종을 울리는 동안 선두에 있던 인원이 호텔 정문을 강제로 뚫고 들어가기 위해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나온다.

미니애폴리스 경찰국 소속의 한 경관이 유리문 바로 뒤에서 문을 반복적으로 잡아당겨 닫는 사이 한 남성이 쓰레기통을 이용해 문이 닫히지 않도록 틈을 벌리는 모습도 확인된다.

이 남성은 문을 치면서 "여기 '비상시'에 쓰라고 적혀 있다"고 소리쳤다. 이후 경찰관을 향해선 "미니애폴리스 경찰국에 민원을 넣겠다"고 조롱했다.

시위대는 결국 호텔 진입 시도를 멈추고 입구에 머물면서 보안 요원들을 주시했다. 삽과 깡통 등으로 콘크리트 바닥을 내리치기도 했다. 뒤쪽에 있던 다른 시위자들은 섬광등을 비추면서 항의를 이어갔다.

앞서 비영리 탐사보도 매체 '드롭 사이트 뉴스'가 공개한 영상은 프레티가 연방 요원에 밀려 쓰러진 한 여성을 부축해 일으켜 세우려고 하자 다른 요원들이 그를 등 뒤에서 붙잡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최소 5명의 요원이 몸싸움을 벌여 프레티를 길바닥에 쓰러뜨려 제압했다.

약 8초 후엔 '그(프레티)가 총을 갖고 있다'는 요원들 목소리가 들린다. 요원 중 한 명은 프레티에게 접근해 몸싸움 도중 총 한 자루를 집어 들었다. 해당 요원이 프레티가 소지한 총을 회수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다른 요원이 자신의 총으로 프레티 등을 조준한 다음 근접 거리에서 총격을 가했다. 현지 매체들은 5초 동안 최소 10발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프레티는 미니애폴리스 재향군인(VA) 병원에서 약 5년간 중환자실 간호사로 근무했다.

현지 유력 매체들은 사설 등을 통해 "연방정부에 의한 사망 사건이 발생하면 정부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일임을 입증할 의무가 있는데도 트럼프 행정부는 또다시 정의를 왜곡하고 있다"(뉴욕타임스)거나 "대규모 강제 추방 정책은 도덕적, 정치적으로 실패했고 미국인들에게 분노와 불안감만 남겼다"(워싱턴포스트)는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모든 것을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누군가 시위에 나가면서 매우 강력하고 장전된 총과 총알이 들어있는 탄창 두 개까지 가지고 간다면 그 또한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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