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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5일간 '사회장'…與, 장례기간 정쟁 멈춘다

입력 2026-01-26 17:57   수정 2026-01-27 00:43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장례가 27~31일 기관·사회장으로 치러진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상임장례위원장을 맡고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시민사회 및 정당 상임공동 장례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이 수석부의장은 민주당에서 7선 의원을 지내는 동안 당 대표를 두 차례 맡는 등 ‘대부’로 통한다. 그의 별세에 따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 등 격화하던 당내 공개 논쟁을 멈추고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민주화의 상징이자 민주당의 큰 별이 졌다”며 “장례 기간 (내·외부의) 정쟁적 발언과 논평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례 기간에 정 대표는 빈소를 지키며 상주 역할을 도맡겠다고 했다. 정 대표의 독단적 당무 운영에 반발해 회의를 거부하던 이들도 이날은 현안 언급을 삼가고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데 집중했다. 여권 관계자는 “정 대표가 수세에 몰리던 참이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당내 전열을 추스를 시간을 벌게 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실무 협의 전부터 양당 간 신경전도 감지된다. 서왕진 혁신당 원내대표는 “본격적인 통합 논의 시작도 전에 (흡수 합당론 같은) 오해가 형성되는 것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통합은 당의 정치적 DNA를 보존·확대하는 가치연합의 과정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장례는 사회 각계 대표가 참여하는 사회장과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기관장을 겸하는 형식으로 엄수된다. 이 수석부의장의 시신은 27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빈소인 서울대병원으로 운구될 예정이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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