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플루언서 김지연이 결혼식 한 달 만에 남편과의 불화, 불륜 의혹 등을 전한 가운데, 당사자인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소속 정철원이 입장을 밝혔다.
정철원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련 측은 27일 스포티비뉴스에 "아이의 아빠로서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이며, 양육권도 최대한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부모가 이혼 소송을 하고 있지만 아이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이 안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정철원의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선수로서 운동에 집중하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께 안 좋은 소식을 들려드려 송구하며, 앞으로는 좋은 소식을 가져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철원은 201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아 2022년 1군에 데뷔했다. 이후 신인왕 타이틀을 얻으며 주목받았지만 2024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그해 겨울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했다.
이후 두산에 이어 롯데에서 김태형 감독과 재회한 정철원은 75경기에 등판해 8승 3패 21홀드 평균자책점 4.24의 성적으로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공개 연애를 이어왔던 김지연과 결혼식을 하면서 화려한 턱시도 디자인으로 주목받으며 응원이 이어졌다.
하지만 김지연이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연히 이번에도 참으려고 했지만 (남편이) 가출 후 일방적으로 양육권을 갖겠다고 소송을 거니 엄마로서 이제 참으면 안 되겠더라"면서 정철원이 결혼 생활을 하면서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점, 돌이 넘은 아이의 육아에도 전혀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 심지어 불륜 정황까지 있다는 점을 폭로하면서 충격을 안겼다.
김지연은 "(남편이) 비시즌 때에도 집에 없으니 (아들이 아빠를) 못 알아본다"며 "아들에게 너무 미안하지만 아빠 없다고 생각하고 키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작년 연봉 중 3000만원 넘게 개인을 위해 사용하고, 아들 돌반지와 팔찌 녹인 것에 500만원 정도 보태서 10돈짜리 금목걸이를 했다"며 "저는 용돈 따로 없이 제 모든 수입을 생활비로 다 지출했다"고 했다.
해당 폭로는 인스타그램 '무물'(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형식으로 이뤄졌다. 누군가의 질문에 김지연이 답하는 방식이다.
김지연은 '남편이 생활비 1000만원을 준다는 건 무엇이냐'는 질문에 "올해 연봉이 올랐으니 앞으로 그렇게 주겠다는 말이었다"며 "대신 본인한테 아무것도 시키지 않는 조건, 그리고 월급 안 들어오는 비시즌 몇 달 동안은 10개월간 줬던 생활비에서 모은 돈과 제 수입으로 지내야 한다고 했다"고 답했다.
롯데자이언츠는 지난 22일 2026시즌 재계약 대상자와 연봉 계약을 끝냈다고 밝혔다. 정철원의 연봉은 기존 1억2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으로 50%가량 올랐다.
'아무것도 시키지 않는 조건'에 대해 김지연은 "이번 비시즌에 아들 빨래 개어달라고 했다가 '앞으로 1000만원 넘게 줄 건데 왜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냐'고 화냈다"며 "비시즌이지만 밥, 집안일, 육아 대부분 혼자 해서 빨래 개는 것만 부탁했던 건데 제가 너무 이기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사실 이미 매년 12월부터 2월 말 전까지는 100% 제 수입과 친정 도움으로 지냈다"며 "이때까지 생활비를 받기는 했지만 1000만원씩 받은 적은 없다"고 했다. 이어 "(정철원이) 많이 효자라 시댁에 연봉의 대부분을 보내줘서 제가 혼수랑 아들 육아용품 다 마련하고 만삭 때까지 일했다"며 "출산 후 조리원에서 행사장 간 적도 있다"고 했다.
'정철원 선수 여기저기 연락하고 다니는 것 봤다. 제 지인한테도'라는 물음에는 "대충 알고 있기는 했는데 제보 환영한다. 이미 모든 부분에서 증거는 충분하지만 다다익선"이라며 "여기까지 거짓은 1%도 없는 일상 얘기"라며 폭로가 아닌 그냥 '사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김지연은 한양대 무용학과 출신으로 2018년 Mnet '러브캐처' 시즌1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정철원과는 교제 사실이 알려진 후 혼전 임신으로 2024년 아들을 먼저 출산했다. 득남 1년여 만인 지난해 12월 14일 결혼식을 올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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