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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모전단 중동 집결…이란 "공격시 단호히 대응"

입력 2026-01-27 11:26   수정 2026-01-27 12:4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남중국해를 떠난 미 항공모함이 중동지역에 도착했다. 이란 공격에 대한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2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에서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이 역내 안보와 안정을 촉진하기 위해 현재 중동으로 전개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대를 유혈 진압한 것을 문제 삼으며 이를 계기로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링컨 항모는 F-35C와 F/A-18 전투기, EA-18G 전자전기 등을 탑재하고 있다. 전단을 구성하는 세 척의 구축함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미국은 다른 전력도 보강하고 있다. 요르단에 있는 기지로 F-15E 전투기를 전개했으며, 이란의 반격으로부터 미군기지와 우방국을 방어하기 위해 방공무기인 패트리엇 및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역내에 배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기자들에게 항모전단의 중동 배치가 "만약을 대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막대한 규모의 함대가 그 방향으로 이동 중이며, 어쩌면 사용하지 않아도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의 두 가지 레드라인으로 평화 시위대 사살과 대규모 처형을 제시한 바 있다.

이란과 친이란 무장집단들은 이란이 공격을 받을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강경한 표현을 동원해 경고하고 있다. 이란 국방부 대변인 레자 탈라이-닉은 작년 6월 전쟁을 언급하면서 "미국-시온주의 세력의 공격 대상이 된다면 우리의 대응은 이전보다 더 단호하고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반(半)관영 IS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해군사령관은 이란군이 "나라의 주권을 옹위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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