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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청년 농업인에 농지 분양…지역정착 돕는다

입력 2026-01-27 16:48   수정 2026-01-27 17:50

경상남도가 전국 최초로 청년 농업인에게 농지를 분양하는 스마트농업 단지를 조성한다. 고령화로 침체한 농업 분야에 청년 유입을 촉진하고 미래농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하겠다는 전략이다.

경상남도는 27일 스마트농업 중심의 미래농업 전환과 고부가가치 농식품 산업 육성, 농업인 소득 안정,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 등을 골자로 한 올해 농업 분야 주요 시책을 발표했다.

핵심사업은 ‘청년 농업인 분양 스마트농업 단지 조성사업’이다. 올해 정부 정책에 신규 반영된 이 사업은 국비 89억원을 전액 투입해 밀양시 일원에 10㏊ 규모로 조성된다. 농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농업인이 주 대상이다.

사업방식이 특징이다. 청년농이 10~30년간 농지를 임차한 뒤 분할 상환을 통해 소유권을 이전받는 ‘선임대-후분양’ 방식을 적용한다. 초기 자본 부담 없이 농지를 확보할 수 있어 청년농의 안정적인 정착과 창업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권 친환경 농산물 종합물류센터 유치에도 나선다. 도는 올 상반기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사업 필요성과 입지 적정성·경제성을 검증한 뒤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해 정부 계획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지정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를 중심으로 한 핵심 산업 인프라 구축도 속도를 낸다. 도는 올해부터 463억원을 투입해 진주시 문산읍 일원에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를 조성한다. 내년까지 연구·생산 장비와 입주 공간, 창업·보육 기능을 갖춘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만들어 복합 지원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 도는 올해부터 농어업인 수당을 전국 평균 수준으로 인상한다. 1인 농어가는 연 60만원, 2인 농어가는 총 70만원(부부 각 35만원)을 지급한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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