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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민통선에 에너지 고속도로…테슬라·구글 오게 할 것"

입력 2026-01-27 17:35   수정 2026-01-27 17:36

“경기도는 한국 방위산업의 심장이 될 것입니다. 민간인 출입 통제선(민통선)에 건설될 에너지 고속도로, 기업이 모일 미군 공여지 등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할 요소들입니다.”

경기지사에 도전하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동두천 의정부 등지에 토지를 싸게 빌려줄 수 있는 방산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이어 “단순히 무기를 만드는 곳이 아니라 미래 전장을 설계하고 군이 수시로 찾아오는 경기도 핵심 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육사 40기인 그는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육군 대장)으로 예편했다. 경기 남양주을에서 재선하며 국회 국방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김 의원이 구상한 방산 클러스터의 핵심은 민통선 규제 완화다. 이를 통해 주변 땅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완공되면 경기 전역의 전력 수요 대응이 가능해져 북부 산업단지 개발은 물론 남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전북 이전론도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미군 반환 공여지는 관련법을 바꿔 클러스터 참여 기업에 싸게 임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김 의원은 “연간 임대료를 가액의 100분의 1 수준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기간도 최대 99년을 보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미군기지가 많은 의정부는 방산 연구개발(R&D), 동두천은 테스트베드 및 유지·보수·정비(MRO) 전초기지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산업 육성도 놓치지 않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청평댐 등이 있는 가평처럼 수자원과 전기가 풍부한 곳이 AI 데이터센터를 감당해낼 수 있다”며 “테슬라, 구글의 AI 기지를 경기도에 유치하기 위해 자체 접촉에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에서 멀지 않아 기업이 몰릴 것”이라며 “경기도의 AI 인프라가 글로벌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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