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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맥주 2잔씩' 반주로 마셨는데…충격적인 결과 나왔다 [건강!톡]

입력 2026-01-27 21:54   수정 2026-01-27 22:31


평생 마신 술의 양이 많을수록 대장암 위험이 더 커지고, 특히 직장암 위험은 압도적으로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에리카 로프트필드 박사 연구팀은 26일(현지시간) 미국암학회(ACS) 학술지 캔서(CANCER)를 통해 암이 없는 사람 8만8000여명을 20년간 추적 관찰 평생 음주량과 대장암 위험 간 강한 연관성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여러 연구에서 음주가 대장암 위험 증가와 관련돼 있다는 점이 입증돼 왔지만, 평생 음주에 대한 연구는 제한적이었다"면서 "이 연구에서 평생 음주와 대장 선종 및 대장암 발생 간 연관성을 규명하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암이 없었던 미국 성인 중 NCI 전립선·폐·대장·난소암 검진 임상시험(PLCO) 참가자 8만8092명을 대상으로 20년간 추적 관찰해 평생 음주량과 대장암 간 관계를 분석했다.

평균 평생 음주량은 18세부터 연구 시작 시점까지 주당 평균 음주 잔 수(average drinks per week)로 계산했다. 참가자는 과거 음주자와 현재 음주자, 현재 음주자는 음주량에 가벼운 음주자(주당 1잔 미만), 중간 음주자(주당 7~14잔 미만), 과도한 음주자(주당 14잔 이상)로 나눴다.

참가자들은 맥주, 와인 등 주류 소비 빈도를 10가지 사전 정의된 범주에서 질문받았고, 추적 기간에 대장암이 새로 발생한 사례는 1679건이었다.

분석 결과 평균 평생 음주량이 주당 14잔 이상인 과도한 음주자는 음주량이 주당 1잔 미만인 가벼운 음주자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25% 높았고, 직장암 발생 위험은 95%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음주 지속성을 고려할 경우, 성인기 전반에 걸쳐 지속해서 과도한 음주를 한 경우 지속적인 가벼운 음주자보다 대장암 위험이 91%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술을 끊은 과거 음주자에게서는 대장암 위험 증가 근거가 관찰되지 않았으며, 과거 음주자는 주당 평균 1잔 미만의 현재 가벼운 음주자보다 비암성 대장 종양(선종)이 발생할 가능성도 더 낮았다.

연구팀은 "이 부분에 대한 자료는 제한적이지만, 이는 음주자라도 술을 끊으면 대장암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음주와 암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은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발암물질이나, 알코올이 장내 미생물에 미치는 영향으로 설명될 수 있지만 이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연구는 생애 전반에 걸친 음주와 대장 선종 및 대장암 위험 간 연관성을 살펴본 첫 연구 중 하나다. 과거 음주자들의 대장암 위험이 가벼운 음주자 수준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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