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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열리자 성매매 40배 폭증 "4일간 2억 썼다"

입력 2026-01-28 17:58   수정 2026-01-28 17:59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개최 기간동안 현지에서 성매매가 평소보다 최대 40배까지 급증했다. 다보스포럼은 세계 각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수장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다.

스위스 일간지 20미닛은 25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이 개막한 지난 19일, 성인 서비스 플랫폼을 통한 성매매 요청 건수가 79건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평소 하루 평균 예약 건수(약 2건)와 비교해 약 40배 증가한 수치"라고 보도했다. 다보스포럼이 열린 스위스는 성매매가 합법이다. 스위스에서 포럼 개막과 동시에 성매매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올해 다보스포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65개국 정상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등 약 850명의 글로벌 기업 CEO·회장이 자리했다. 이외에도 전 세계 정부·기업 고위급 인사 약 3000명과 활동가, 언론인 등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였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국적 사용자들의 성매매 플랫폼 이용이 크게 증가했다. 한 이용자는 여성 5명을 나흘간 머무르게 하는 대가로 약 9만6000스위스프랑(1억7844만원)를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플랫폼 관계자는 “올해는 흑인 여성을 원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지역 일간지 라 데페슈 뒤 미디는 “성매매 여성 가운데에는 다보스포럼을 찾은 부유한 유력 인사들을 상대로 수입을 올리려는 학생이나 교사, 여행객들도 포함돼 있다”며 “일부 참석자들은 성매매 여성들에게 거액을 지불했다”고 말했다.

다보스포럼 기간 성매매가 급증한다는 논란은 예전에도 있었다. 2020년에도 최소 100명 이상의 성매매 여성이 다보스 일대에서 활동했다는 영국 언론 보도가 나와 논란된 바 있다. 당시 영국 더타임스는 “각국 대표단이 머무는 호텔로 성매매 여성들이 찾아왔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예상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남성들과의 성관계를 강요당했다”고 전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다보스포럼 측은 최초로 여성 기업인과 참가자들에게 혼자서 각종 행사나 파티에 참석하지 말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다보스포럼 대변인은 “주최 측은 희롱과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리는 공식 행사 외부에서 발생하는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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