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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토픽감"…강남 학원가에 등장한 캠핑카 정체

입력 2026-01-28 18:02   수정 2026-01-28 18:43


'사교육의 메카'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 학부모들이 자녀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는 캠핑카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강남·서초·송파 지역 학부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치라이드의 끝판왕을 봤다"며 은마사거리 인근 도로변에 캠핑카가 종일 주차돼 있었다는 목격담이 잇따라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대치동 학원 건물 앞 대로변에 대형 캠핑카가 세워진 모습이 담겼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안에서 쉴 수도 있고 밥도 먹을 수 있으니 캠핑카를 빌려 학원을 다니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공강 시간이 있으면 낮잠도 재우고 단속이 나오면 한 바퀴 돌고 온다고 한다"며 "곧 대치동이 캠핑카로 꽉 찰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대치동 학원가에서는 일부 학부모들이 스타렉스 등 승합차를 캠핑카 형태로 개조하거나 차량을 대여해 자녀들의 대기·휴식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전언도 나온다.

대치동 학원가에서는 대치동에 거주하지 않는 학생들이 방학 특강만 듣기 위해 이동하는 경우도 많아, 강의 사이 시간이 비면 차량에서 쉬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정차 과태료 부담이 있더라도 학원가 인근에서 단기간 머물 방을 구하는 것이 사실상 더 어렵고 비용도 높다 보니, 캠핑카나 개조 차량을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부동산 정보업계에 따르면 대치동 인근 소형 오피스텔 월세는 대부분 110만원 이상이며, 일부는 190만~260만원대까지 형성돼 있다. 방학 시즌에는 특강 수요가 몰리면서 월세가 더 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학부모들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여러 가구가 함께 원룸이나 오피스텔을 임대해 '공부방' 형태로 운영하기도 하지만, 공동생활을 꺼리는 학생들이 늘면서 차량을 대안으로 찾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캠핑카 주차가 늘어나면서 교통 혼잡과 불법 주정차 문제도 제기된다.

한편 중학생 자녀를 키운다는 한 학부모는 "저런 장면을 보면 내가 너무 손 놓고 있는 건가 싶다"며 "저렇게까지 공부시켜야 하나 싶은 마음이 갈팡질팡한다"고 토로했다.

반면 "아이들이 과연 행복할까", "해외 토픽감이다", "부모 지원이 결국 격차를 만드는 것 아니냐" 등 과열된 사교육 문화 자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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