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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경마장 35년 만에 역사속으로…"첨단 직주근접 도시로" [1·29 공급 대책]

입력 2026-01-29 11:39   수정 2026-01-29 11:45



경기 과천시 경마장(렛츠런파크)과 국군방첩사령부 부지가 인공지능(AI) 산업과 주거가 어우러진 ‘AI 테크노밸리’로 개발이 추진된다. 정부는 이곳에 1만 가구에 육박하는 주택을 공급하고 양재와 판교를 잇는 첨단 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29일 국토교통부는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을 발표하고 과천시 주암동 일원 143만㎡ 부지를 신규 공공택지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 대상지는 농림축산식품부 소관의 과천 경마장(115만㎡)과 국방부 소관의 국군방첩사령부(28만㎡) 부지를 통합한 곳이다.

정부는 해당 부지를 미래 산업과 일자리가 공존하는 '첨단 직주근접 기업도시'로 조성해 총 98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전체 면적의 17.8%에 달하는 24만㎡를 자족 용지로 확보했다. 이는 기존 과천 지식정보타운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정부는 이곳에 첨단 AI 기업을 적극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첨단 산업 벨트 구축도 추진한다. 과천 지식정보타운과 서울 서초구 양재 AI 특구를 연결해, 판교-과천-양재로 이어지는 수도권 남부의 거대 R&D(연구개발) 축을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곳은 지하철 4호선 경마공원역이 인접해 있고 경부고속도로 등 광역 도로망을 갖췄다. 정부는 인근의 과천과천지구, 과천주암지구와 연계해 직주근접 생활권을 형성할 수 있도록 기반 시설 조성도 별도로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는 관계 부처와 협의해 이전 계획을 조속히 확정할 예정이다. 국방부와 농식품부는 올해 상반기까지 시설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이후 지구 지정 절차를 병행해 2030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과천 경마장은 경기도 내 이전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방안은 마사회와 협의해 결정된다.

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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