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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구조조정'도 모자라…"직원 50만명 로봇 대체" 발칵

입력 2026-01-29 17:41   수정 2026-01-29 17:59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인프라를 확대하는 가운데 1만6000여 명을 추가 감원하기로 했다. 아마존은 28일(현지시간) “조직 계층을 줄이고 책임감을 높이며 관료주의를 없애는 조직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0월 1차 구조조정을 포함하면 전체 감원 규모는 3만 명에 이른다. 이는 아마존 30년 역사상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아마존은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2년 말부터 2023년 초까지 2만7000여 명을 해고했다.

이번 감원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채용 담당자 등 사무직군 전반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아마존웹서비스(AWS), 알렉사 음성 비서, 프라임 비디오 등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감원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창고 및 운영 부문 현장 직원 약 120만 명 중 50만 명을 로봇으로 대체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앤디 재시 AWS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7월 “AI 도구의 사용 증가는 업무 자동화를 의미하며 이는 기업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확보한 여력을 AI 인프라 구축에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 베스 갈레티 아마존 부사장은 이날 “변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미래에 매우 중요한 전략적 분야에 대한 채용과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데이터센터 확충 등 설비 투자에 1250억달러를 지출했고 올해 지출액은 1300억~140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아마존이 무인 편의점 ‘아마존 고’(사진)와 식료품점 ‘아마존 프레시’ 매장 일부를 폐쇄하기로 한 것도 비용을 감축하기 위해서다. 아마존 고는 사용자가 물건을 가지고 나가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저스트 워크아웃’ 기능을 도입했으나 실제로는 인도 등에서 근무하는 해외 직원 1000여 명이 수동으로 결제를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2017년 인수한 유통 매장 홀푸즈마켓과 온라인 신선식품 배송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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