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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로 호프 한잔?”…이젠 옛말, 국산 맥주 ‘위기’

입력 2026-01-29 17:48   수정 2026-01-29 17:49



국산 맥주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맥주 대체 주류가 늘어나고 최근 2차 술자리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7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해당 회사는 국내 주류업계 유일한 상장사다.

최근 국산 맥주의 부진은 국내 주류 시장 침체보다 더 현저하게 나타난다. 와인·하이볼 등 맥주를 대체하는 주류 선택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국내 소주 판매량은 감소하지 않았다.

과거 국산 맥주는 2차 호프집 등으로 수요를 유지했다. 최근 소비자들은 2차 술자리를 생략하거나 와인·하이볼 등 타 주류로 이동하며 국내 맥주 시장은 영향을 받고 있다.

서울시 상권 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서울 호프집 수는 지난해 3분기 기준 1만4357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시기(약 1만6000개) 대비 감소한 수치다. 맥주 핵심 유통 채널 호프집이 감소하며 국산 맥주 판매도 영향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말 크러시(20L)와 클라우드(20L) 등 생맥주 제품 2종의 운영을 종료했다. 생맥주 수요 감소와 유통 효율성 등을 고려한 조치다.

올해 여름에 월드컵이 열린다. 월드컵 기간에 맥주 수요가 급증한다. 이번 월드컵에도 맥주 소비가 오르지 않는다면 더 큰 위기를 직면할 수도 있다고 평가된다.

월드컵 기간 동안만 일시적인 프로모션 성과에 집중하기보다 그 이후 어떻게 소비를 이어가게 만들지 연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따른다.

박정원 인턴 기자 jason2014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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