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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160만리알…시위 한 달 만에 휴지조각 된 이란 화폐

입력 2026-01-29 07:25   수정 2026-01-29 07:35


이란 리알화 환율이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란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환율이 사상 처음으로 160만 리알을 돌파했다.

전날 사상 최초로 150만 리알을 넘긴 지 하루 만이다. 한 달 전인 지난달 28일 테헤란 상인들이 화폐가치 폭락과 고물가에 항의하는 시위를 시작했을 때 환율은 달러당 142만 리알이었다.

이란 당국이 지난 8일 전국적으로 인터넷·통신을 차단하고 유혈 진압에 나서면서 최소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시위 자체는 잦아들었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태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고, 미군의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이 중동 수역에 전개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리알 환율은 더욱 출렁이는 모습이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전날 '적국'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격할 가능성에 대비해 각 주정부에 필수재 공급과 정부 기능 보존을 위한 비상명령을 발동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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