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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서울이 피지컬 AI 무대"…도시 전역 실증 나선다

입력 2026-01-30 10:01   수정 2026-01-30 10:04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전역을 인공지능 기술 실증의 무대로 개방하는 ‘피지컬 AI 선도도시’ 비전을 공
식 선포했다. 양재와 수서를 잇는 산업 거점을 중심으로 도시 전체를 상시 테스트베드로 만들고, 교통·돌봄·안전 등 시민 일상에 AI를 본격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양재~수서 잇는 ‘피지컬 AI 벨트’…서울 전역 실증 무대화

오 시장은 30일 코엑스에서 열린 ‘AI SEOUL 2026’에서 인프라, 산업생태계, 시민 일상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피지컬 AI 선도도시 비전과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AI 두뇌 역할을 하는 양재 AI 클러스터와 로봇 실증 기반을 갖춘 수서 로봇 클러스터를 연결하는 ‘서울 피지컬 AI 벨트’를 구축한다. 두 산업 거점을 집중 육성해 AI와 로봇 기술이 도시 차원에서 실증되고 확산되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양재 일대는 글로벌 AI 클러스터의 핵심 거점인 ‘서울 AI 테크시티’로 조성한다. 서울AI허브를 중심으로 가용 부지를 활용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현재 양재 AI 허브에는 430여 개 스타트업과 AI 대학원, 국가 연구거점이 입주해 있다.

수서역세권 일대는 로봇 연구개발과 실증, 기업 집적, 시민 체험이 가능한 로봇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2030년까지 로봇플러스 테스트 필드와 서울로봇테크센터, 로봇 기업 벤처타운과 체험형 공간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홍릉, 여의도, 남산, 동대문, G밸리, 마곡 등 기존 산업 거점에도 피지컬 AI를 접목해 서울 전역을 AI 기반 산업도시로 확장한다.
교통·돌봄·안전 투입…로보택시·자율주행버스 본격화
산업 생태계 측면에서는 서울 전역을 상시 개방된 테스트베드로 전환한다. 하반기 조성되는 테스트베드 실증센터를 중심으로 공공시설과 공원을 기술 실증 공간으로 활용하고, 2030년까지 1000억 원을 투입해 실증부터 판로 개척까지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도시 운영과 교통, 안전, 물류, 에너지에 피지컬 AI를 적용한 지능형 도시 표준 모델로 구현된다. 디지털트윈과 센서 기반 통합운영을 통해 교통 혼잡과 재난 상황을 예측·관리하는 방식이다.

시민 일상 분야에서는 교통과 돌봄, 안전 분야에 피지컬 AI 도입이 확대된다. 올해 10월 국내 최초 레벨4 무인 로보택시가 도심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새벽 동행 자율주행버스는 현재 1개 노선에서 4개 노선으로 확대되고, 자율주행 셔틀버스와 마을버스를 포함해 올해 총 18대가 서울 전역을 운행할 예정이다.

고령자 돌봄 현장에는 재활과 보행을 보조하는 로봇과 웨어러블 로봇 보급이 확대되고, 화재 순찰 로봇과 안전 점검 드론 등 AI 기반 안전 인프라도 강화된다.

서울시는 피지컬 AI 연구개발에 2030년까지 700억 원을 투자하고, 관련 펀드를 통해 1500억 원 규모의 성장 자금을 마련한다. 동시에 서울형 AI 윤리 기준을 공공 분야 피지컬 AI에 적용해 시민 안전과 신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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