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44)가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방문했고, 디스크와 협착증이 동시에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비는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최근 경추 디스크와 허리 통증으로 일상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몸 상태가 예전같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경추 5, 6번 디스크 진단을 받았고, 요추 5, 6번이 협착증"이라며 "벨트를 차는 라인이 곡소리 나게 아프다"고 털어 놓았다.
병원에서 진행된 MRI 조사 결과, 재활의학과 전문의는 "경추의 정상적인 C자 커브가 무너져 있고, 5~6번 디스크가 많이 내려앉은 상태"라며 "허리 역시 퇴행성 변화와 염증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후 비는 곧 있을 해외 스케줄을 고려해 충격파 치료 등을 받았다. 비는 "아까 느꼈던 불편함이 많이 줄었다"며 "몸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에 의료진은 "꾸준한 관리와 스트레칭이 중요하다"며 "통증이 심해지기 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허리 디스크는 젤리 같은 수핵이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는 '급성적' 성격이 강한 반면, 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지며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두 질환의 원인과 통증, 양상이 다르지만 비와 마찬가지로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를 '복합적 척추 질환' 상태라고도 한다.
디스크는 잘못된 자세, 외상, 무거운 물건을 반복해서 들었을 때 생기기 쉽다.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통증이 심화되고, 누우면 통증이 줄어든다. 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뼈, 인대가 두꺼워져 신경 통관을 압박하는 게 원인이다. 디스크와 달리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화되고,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저려 쉬어야 하는 '간헐적 파행'이 특징이다. 쪼그리고 앉거나 허리를 숙이면 일시적으로 편안해진다.
두 질환 모두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약물 및 물리치료, 주사 치료, 신경성형술이나 풍선확장술과 같은 시술 등을 통해 호전될 수 있다. 다만 두 질환이 동시에 나타나면 허리를 숙일 때도 아프고(디스크), 뒤로 젖힐 때도 아픈(협착증) 상황이 벌어진다.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터질 듯이 저린 협착증 증상에, 디스크 특유의 날카로운 신경통이 더해져 일상적인 거동이 크게 제한돼 어떤 질환이 현재의 통증에 더 큰 기여를 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판단해야 치료에 효과를 볼 수 있다.
MRI 등을 통해 신경 압박의 주된 원인이 '협착'인지 '디스크 탈출'인지 우선순위를 가리고, 재활 운동을 할 때에도 협착증 환자에게 좋은 '허리 굽히기'가 디스크를 더 튀어나오게 할 수 있고, 디스크 환자에게 좋은 '허리 젖히기(맥켄지)'가 협착증 통로를 더 좁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의 지도가 필수다. 플랭크와 같은 코어 강화 운동이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
또한 척추 질환 관리는 '통증 완화'보다는 '재발 방지'에 초점을 맞춰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코어 근육을 강화하고, 척추를 지탱하는 기립근과 복근을 키우는 게 좋다. 하루 30분 정도 평지를 걷는 것은 척추 주변 근육을 유연하게 만든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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