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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입니다"…스타벅스 '두쫀롤', 오픈런 했는데도 구매 실패

입력 2026-01-30 08:45   수정 2026-01-30 09:29

스타벅스가 30일부터 신제품 '두바이 쫀득롤(두쫀롤)'을 서울 시내 6개 매장에서 한정 판매하자마자 매장별로 빠르게 품절되며 '오픈런' 현상이 벌어졌다.

서울 종로구 인근의 한 스타벅스 매장 앞에서는 이날 오전 7시가 채 되기도 전부터 시민 수십 명이 제품 구매를 위해 줄을 섰다. 오픈 전 대기 인원은 매장 입구부터 인도 끝자락까지 이어졌고, 일부 소비자들은 한파 속에서 약 1시간 이상을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구의 한 스타벅스에서 두쫀롤 구매에 실패한 직장인 최모(42) 씨는 한경닷컴에 "출근 전 잠깐 들렀다. 6시 30분에 도착했는데 이미 줄이 꽤 길었다"며 "한정 수량이라 결국 사지 못했다. 스타벅스 직원이 내 앞에서 '품절'이라고 하더라. 많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인기가 많을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인기가 많을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에서 출시된 '두쫀롤'은 중동식 디저트인 '두쫀쿠(두바이 쫀득쿠키)'에서 착안한 제품이다. 두쫀쿠는 얇고 바삭한 중동 전통면 '카다이프'에 진한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를 채우고, 겉면을 코코아 마시멜로로 감싼 이색 디저트로 바삭함과 쫀득함이 공존하는 식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타벅스가 내놓은 두쫀롤은 이 재료 조합을 롤케이크 형태로 변형한 제품으로, 마시멜로 시트를 감싼 형태 안에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필링이 들어 있다. 가격은 7200원이며, 광화문·코엑스·용산써밋·센터필드·성수역·홍대동교점 등 총 6개 매장에서 하루 40여 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스타벅스는 다음 달 두바이 초콜릿을 활용한 음료 2종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두쫀쿠의 인기는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디야커피는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를 통해 '두쫀쿠 세트'를 선보였고, 공차는 '두바이 쫀득 초콜릿 크러쉬'와 '스틱 케이크'를 출시했다. 요거트 프랜차이즈 요아정 역시 자체 개발 제품을 판매 중이다.

배스킨라빈스는 '두바이 스타일 초코 쿠키', '초코 라테', '초코 모찌'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파리바게뜨는 두쫀쿠를 타르트로 재해석한 '두쫀 타르트'를 내놓았다.

이 같은 열풍 속에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원재료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기업의 대량 수요가 원가 인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상공인이 만들어낸 유행을 대기업이 그대로 가져가며 상권이 위협받고 있다"는 글도 올라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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