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 30일 10:2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코람코자산운용이 서울 중구 을지로 '유파이브(U5) 호텔'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노후화된 도심 호텔 자산을 확보해 전면 리모델링과 글로벌 브랜드 도입을 통해 자산 가치를 끌어올리는 밸류애드(Value-add)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 29일 서울 중구 을지로 U5 호텔의 잔금 납입을 마치고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U5 호텔은 지하 4층~지상 20층, 총 297실 규모의 2성급 도심 호텔로 서울 지하철 을지로4가역 가깝고 동대문 관광특구와의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코람코자산운용는 향후 전면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공간 효율화 설계를 통해 객실 수를 기존 297실에서 336실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설 수준 역시 4성급 호텔로 높여 수익성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글로벌 호텔 브랜드를 도입하는 리플래깅(Re-flagging·브랜드 전환) 전략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프랑스 호텔그룹 아코르의 어퍼 미드스케일(Upper Midscale·중상급) 브랜드인 '머큐어'를 도입해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호텔 브랜드로 을지로·동대문 권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인수는 도심 호텔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관광 수요 회복 국면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투자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인근 유사 호텔 거래 사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자산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서울 도심권 4성급 호텔의 객실당 거래가격은 약 4억5000만원에서 6억원 선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객실당 약 4억원 수준에서 성사되며, 고금리 환경에서 레버리지 부담을 낮춘 구조로 전해진다.
코람코자산운용은 향후 U5 호텔의 운영 효율 개선과 시설 고급화를 통해 자산의 펀더멘털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매각 시점의 자산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펀딩, 투자, 운용 기능을 분리하고 오피스·물류·호텔 등 자산 섹터별 전문 조직을 운영하며 투자 발굴부터 매입 후 관리, 회수 전략까지 전 과정을 체계화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코람코가 구축해 온 업무 기능별 전문체계와 자산 섹터별 전담 조직의 실행력이 결합된 사례로 평가된다.
코람코자산운용 호텔팀 이강희 팀장은 "유파이브 호텔은 입지적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운영 효율이 충분히 발현되지 못했던 자산"이라며 "글로벌 브랜드 도입과 객실 수 확대를 포함한 밸류애드 전략을 통해 도심 숙박 수요를 선점하고 자산 가치를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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