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30일 장중 92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발 메모리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힘입은 실적 성장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4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5만4000원(6.27%) 오른 9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92만7000원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27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한 이후 개선된 투자심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97조1466억원과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각각 46.8%와 101.2% 급증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42조9479억원으로 116.9% 늘었다.
이에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하고 나섰다. 메리츠증권(91만원→145만원)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95만6000원→137만원) 삼성증권(95만원→130만원) 흥국증권(94만원→120만원) 등 이날 기업 분석 보고서를 발표한 증권사 18곳 모두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올렸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 D램 업황은 제한된 공급 확대 속 경쟁적 판매가 상승이 발생 중"이라며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선점을 통해 7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견조한 매출 증가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전틱 인공지능(AI) 확산 과정에서 메모리 업체들의 지위가 격상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업사이클이 내년 중반까지 이어지면서 앞으로도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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