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쌀값은 작년보다 13% 넘게 뛰었고, 갈치는 26%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충북 청주시가 물가조사원 40명을 투입해 이달 지역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업체 등 40곳의 생필품 가격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쌀(10㎏) 평균 가격은 4만132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3% 상승했다.
축산물 가격도 오름세다. 소고기 양지 1등급(100g)은 7765원으로 18.6% 올랐고, 삼겹살 1등급(100g)은 3032원으로 2.8% 상승했다. 특란(30개) 가격 역시 8678원으로 12.8% 뛰었다.
수산물 가격 상승 폭은 더 컸다. 국산 갈치 1마리는 1만2489원으로 지난해보다 26.2% 올랐으며, 수입산 동태 1마리도 5662원으로 12.2% 상승했다. 오징어는 8.3%, 고등어는 21.6% 각각 가격이 인상됐다.
채소류도 전반적으로 가격이 올랐다. 2~3㎏ 배추 1통은 5104원으로 2.7% 올랐고, 양파는 4069원으로 3.6%, 감자(100g)는 561원으로 6.3% 상승했다.
국산 깐마늘(100g)은 1439원으로 6.2% 올랐으며, 수입산 참깨(100g)도 3221원으로 3.4% 상승했다.
과일 가격도 작황 부진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단감(5개)은 6697원으로 18.9% 올랐고, 사과(300g)는 3947원으로 5.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설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해 공급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사과, 배, 한우, 계란 등 10대 성수품 공급량을 평시 대비 1.7배 수준인 17만1000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도축장을 주말에도 운영해 농협 계통 축산물 출하 물량을 1.4배 확대하고, 임산물은 산림조합 보유 물량을 활용해 최대 10.3배까지 공급을 늘릴 방침이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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