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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0개월 아기' 바늘로 600번 찔렀다…충격 사건에 中 발칵

입력 2026-01-31 19:01   수정 2026-01-31 19:10


중국의 한 부모가 ‘민간요법’이라는 명목으로 생후 10개월 된 자녀를 바늘로 수백 차례 찌른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16일 중국 남서부 윈난성 모장현 인민병원에 고열과 경련 증상을 보인 한 영아가 이송되면서 불거졌다.

환아의 수술을 집도한 수이 원위안 박사는 치료 과정을 담은 영상을 온라인에 게재했다. 수이 박사는 당시 바늘로 추정되는 물체 일부가 아기의 경추에 박힌 상태여서 긴급하게 수술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아기의 머리와 목, 배, 발바닥 등 몸 곳곳에서 수백개의 자상과 검은 딱지가 발견됐으며 아기가 500~600번 정도 바늘과 같은 뾰족한 물건에 찔렸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아기는 지역 어린이병원으로 옮겨져 추가 치료를 받은 뒤 현재는 퇴원해 재활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지난 21일 공안국과 보건위원회, 민정부, 여성연합회가 참여한 합동조사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 아기의 어머니인 A씨는 민간요법이라며 바늘로 아이를 찔러 피를 빼는 행위를 수백회 반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아기가 버릇없이 굴거나 감기에 걸려 열이 날 때마다 신발 밑창을 꿰매는 데 사용되는 바늘로 목, 발바닥 등을 포함해 온몸을 찔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팀은 A씨에 대해 “과학적 의료지식이 부족하고 정서적 불안 경향을 보였지만 정신병적 증상은 없다”고 밝혔다. 현재 A씨는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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