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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초봉' 일본보다 24.5% 높아…대기업은 41% 더 받는다

입력 2026-02-01 12:00   수정 2026-02-01 12:03


한국 대기업 대졸 초임이 일본과 대만보다 월등히 높다는 조사가 나왔다.

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한·일·대만 대졸 초임 국제비교와 시사점'에 따르면 우리 대기업 대졸 초임은 일본보다 41.3%, 대만보다 37.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은 각 국가의 임금을 구매력 측면에서 비교하기 위해 구매력평가환율(2024년)을 기준으로 비교했다.

한국과 일본을 비교하면 대졸 초임(초과급여 제외)은 모든 규모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높았다. 회사 규모가 커질수록 격차는 더 확대됐다.

대졸 초임 평균은 우리나라가 4만6111달러로 일본(3만7047달러)보다 24.5% 높았다. 특히 대기업은 우리나라가 5만5161달러로 일본(3만9039달러)과 격차가 41.3%에 달했다. 경총은 통계상 제약으로 대기업 기준을 한국은 500인 이상, 일본은 1000인 이상으로 집계했다.

소기업(10~99인) 대졸 초임을 100으로 볼 때 일본 대기업은 114.3에 그친 반면 우리 대기업은 133.4에 달해 우리나라 기업 규모 간 임금격차가 일본보다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환율을 기준으로 하면 평균 대졸 초임은 우리나라 2만6572달러, 일본 2만2812달러로 우리가 일본보다 16.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과 비교했을 때도 한국의 초임이 모든 규모에서 더 높았다. 다만 회사 규모 간 임금격차는 대만이 우리나라보다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대졸 초임 평균(4만2160달러)은 대만(2만9877달러)보다 41.1% 높았다.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에서 우리(5~99인)가 대만(1~199인)보다 44.9% 높고, 비중소기업에서 우리가 대만보다 37.0% 높게 나타났다.

한·대만 규모 간 대졸 초임 격차를 보면 우리나라 비중소기업은 115.9, 대만 비중소기업은 122.6로 규모 간 임금격차가 대만이 우리나라보다 다소 크게 나타났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우리 대기업 대졸 초임이 일본·대만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임을 확인했다”면서 “우리나라는 높은 대졸 초임에 연공성이 강한 임금체계가 결합되고, 노조의 일률적·고율 임금 인상 요구가 더해지면서 대기업 고임금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본부장은 “고임금 구조에서 주로 대기업 근로자에게 혜택이 집중되는 65세 법정 정년연장은 청년 고용을 약화시키고 이중구조를 심화시킬 수 있는 만큼,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확산 등 노동시장 제반 여건을 조성한 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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