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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1억 나온다고 기대했는데"…입금 문자 보고 '깜짝'

입력 2026-02-01 17:11   수정 2026-02-01 19:51

“성과급이 1억원 나온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세금 떼고 나니 남는 게 없네요.”

연초 대기업 경영성과급 시즌이 다가오면서 직장인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억대 연봉을 받는 고소득 직장인 사이에서는 성과급의 상당 부분이 세금으로 빠져나가 실수령액이 기대보다 적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소득세 누진 구조상 기존 연봉에 성과급이 더해지면 적용 세율이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영성과급을 현금 대신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으로 받는 방식이 세 부담을 줄이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세 이연해 복리 효과까지 기대
현행 소득세법상 경영성과급을 현금으로 수령하면 근로소득에 합산된다. 우리나라 소득세는 소득이 높을수록 세율이 오르는 누진세 구조다. 과세표준이 10억원을 초과하는 구간에는 지방소득세를 포함해 최고 49.5%의 세율이 적용된다. 일반적인 대기업 부장급(과세표준 1억5000만원 초과)도 41.8%에 이르는 높은 세율을 피하기 어렵다. 성과급으로 1억원을 받더라도 세금으로 4000만~5000만원을 내야 한다는 의미다. 여기에 건강보험료와 장기요양보험료 인상도 뒤따른다.

반면 재직 중인 회사가 DC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한 경우는 다르다. 경영성과급을 현금 대신 DC형 퇴직연금 계좌로 수령하면 근로소득세 부과 시점이 이연된다. 지급 시점에는 세금을 전혀 내지 않고, 세전 금액 전부를 투자 원금으로 운용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복리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연금 수령 시 적용되는 세율도 상대적으로 낮다. 성과급 원금에는 퇴직소득세의 70%만 적용되고(일시금 수령 시 100%), 운용 수익에 대해서는 3.3~5.5%의 저율 과세가 적용된다. 또 지급 시점에 근로소득에 합산되지 않아 건강보험료 등 보험료 부담이 늘어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기업에도 유리하다. 경영성과급을 현금으로 지급하면 근로자의 소득 증가로 4대 보험료 등 사업주의 부담도 함께 늘기 때문이다. 다만 근로자가 원한다고 해서 무조건 DC 계좌로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 퇴직연금 규약을 변경해야 하며, 적립 비율도 회사별로 다르다. 일반적으로 경영성과급의 50% 한도 내에서 적립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다.
◇바쁜 직장인은 TDF, 은퇴 시점엔 커버드콜
전문가들은 절세 혜택을 극대화하려면 DC 계좌로 받은 성과급을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용우 삼성자산운용 연금OCIO본부장은 “원리금 보장형보다는 장기 수익이 기대되는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운용 전략은 개인의 투자 성향과 은퇴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시장을 살펴볼 여유가 없는 직장인이라면 은퇴 시점에 맞춰 주식과 채권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타깃데이트펀드(TDF)가 적합하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삼성 한국형 TDF 시리즈’ ‘한국투자TDF 알아서 ETF 포커스 펀드’ 등이 있다.

은퇴가 가까워져 매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중요하다면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나 커버드콜 상품을 고려할 만하다.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추종하면서 옵션 프리미엄을 얻는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이나,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등이 대표적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면 국내외 주식형 ETF에 투자할 수도 있다. ‘KODEX 200’ 등 국내 대표지수형 상품이나, 미국 S&P500·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방위산업 등 특정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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