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희토류를 비롯한 국가 핵심소재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희토류 자석은 전기차, 풍력발전기, 로봇, 전투기,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소재지만, 전 세계 시장에서 중국 공급 비중이 90%를 웃돌아 공급망 다변화가 국가 전략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LS그룹은 희토류 산화물 확보부터 금속화, 자석 제조에 이르는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해 대한민국 공급망 다변화와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LS전선은 미국 내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공장은 LS전선이 건설 중인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 해저케이블 공장 인근 부지가 유력하다. 생산 제품은 주요 완성차 및 전장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LS에코에너지는 지난달 베트남에서 희토류 금속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285억원 투자를 통해 희토류 사업의 기틀을 다지는 동시에,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과 현지 생산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호찌민 생산법인(LSCV)에 희토류 금속화 설비를 구축해 놓은 상황이다. 여기서 광산업체로부터 공급받은 희토류 산화물을 정련해 희토류 금속을 생산한다. 글로벌 광산업체와 희토류 광물 공급 및 합작법인(JV) 설립 등에 대해서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희토류 원광(글로벌 광산업체) → 희토류 금속(LS에코에너지) → 영구자석(LS전선)으로 이어지는 희토류 영구자석 밸류체인 구축이 본격화된 것이다.
LS는 국가 첨단 전략산업인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도 ‘국산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소재 강국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LS는 80%에 달하는 전구체 시장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순수 국내 기술로 글로벌 공급망을 선도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전북 군산 새만금국가산업단지에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 전구체 공장을 준공했다. 총 1조원을 투자되는 LLBS 신규 공장은 약 1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전체 공장에 대한 사용 승인을 받은 LLBS는 전구체 시험 생산을 시작으로 올해엔 2만t, 2027년 4만t, 2029년에는 전기차 130만대 규모에 해당하는 12만t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LS그룹의 비철금속 제련회사인 LS MnM 또한 약 1조8000억원을 투자해 2027년 울산공장 준공에 이어 2029년 새만금공장까지 가동되면 전구체의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을 연간 6만2000t 규모로 양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LS는 LS MnM(황산니켈) → LLBS(전구체) → 엘앤에프(양극재)로 이어지는 배터리 산업 밸류체인을 순수 국내 기술로 실현, 2차전지 소재 사업 생태계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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