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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중동 긴장 완화에 유가 급락...천연가스 수요 급감 전망에 폭락 [HK영상]

입력 2026-02-02 15:05   수정 2026-02-02 15:07

국제 에너지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중동 쪽 긴장이 좀 풀리면서 기름값이 내렸고 겨울 날씨도 예년보다 따뜻할 거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천연가스 가격도 급락한 겁니다.

뉴욕상업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62.97달러로 3.3% 정도 빠졌습니다. 브렌트유 선물도 배럴당 2.41달러 내려서 66.91달러까지 떨어진 상황입니다.

이렇게 유가가 내림세로 시작한 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에 이란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히면서 긴장감이 좀 가라앉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적절한 협상안을 가져오길 바란다며, 핵무기 없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합의가 가능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측에서도 미국과 협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이 이란을 곧 공격할 거라는 말들이 많아서 원유 가격이 작년 9월 이후 최고치까지 계속 올랐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력을 늘리며 압박하자 브렌트유도 70달러까지 치솟았던 겁니다. 하지만 이란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사격 훈련을 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유가가 다시 내려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의 4분의 1이 지나는 핵심 통로인데 이란이 여기를 봉쇄하겠다고 위협해오다가 이번에 한발 물러선 겁니다.

한편 천연가스 가격도 14.6%나 크게 떨어졌습니다. 한파가 곧 수그러들 거라는 기상 예보 때문입니다. 장 초반에는 최대 17%까지 급락하기도 했는데 지난주 북극 한파로 올랐던 상승분을 거의 다 반납한 셈입니다. 현재 미국 남부에는 여전히 한파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달 중순부터는 날씨가 점차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미 해양대기청에서도 대부분 지역 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고 있어서, 난방용 천연가스 수요도 줄어들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임대철 기자 play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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