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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TV’, 韓 거실에 침투 중…‘삼성·LG’와 경쟁한다

입력 2026-02-03 09:51   수정 2026-02-03 09:52



중국 TV업체들이 국내 시장에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저가를 앞세워 국내 시장까지 장악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두 회사에 ‘메모리플레이션’ 부담이 더해지면 ‘TV강국 위상’이 무너질 수 있다. 메모리플레이션은 AI 및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인해 메모리, PC, 스마트폰 가격이 함께 오르는 현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 본사를 둔 TV 기업 TCL코리아는 현재 서울·인천에서 인력 채용 중이다. TCL은 한국에서 온·오프라인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채용은 온라인 고객 응대 강화가 취지다. 주로 고객 문의, 주문·배송, 교환·반품을 포함한다. 또 재고 관리, 영업·마케팅 등의 부서 협업도 이에 포함된다.

TCL코리아는 2024년 하반기 오프라인 매장 확장을 시작했다. 하이마트를 비롯해 주요 거점에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현재 삼성·LG의 TV 제품과 비슷한 경쟁력을 갖춘다고 평가된다.
과거 삼성과 LG는 소니와 미국 베스트바이에서 경쟁하고 올라섰다. 현재 TCL코리아를 보며 이를 떠올리게 한다는 분석이 따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TCL의 작년 3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14.2%로 2위다. 매출 기준은 13.1%로 3위에 오른 삼성·LG전자의 경쟁자로 풀이된다. TCL을 비롯해 중국산 제품의 가장 큰 경쟁력은 가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들은 올해 TV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그나마 중국 정부의 에너지 효율 개선 보조금과 함께 55~75인치의 합리적인 가격대 제품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들 모두 중국 업체에 유리한 조건이다.

올해 TV 사업 부진의 배경 중 하나는 원가 압박이라서 가격 경쟁력이 부각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TV용 메모리 가격 모두 상승하고 있다.

D램을 비롯해 메모리 가격 상승 속에서 TCL 같은 중저가 TV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결과 중국 업체의 국내 시장 침투력은 더 강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삼성·LG전자의 TV사업은 최근 글로벌 수요 부진과 중국산 공세로 부진 중이다. 삼성전자 TV와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VD·DA 사업부가 작년 4분기 6000억원, 연간 200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전자 TV 사업 담당 MS사업본부는 연간 7500억원 영업적자를 냈다.

박정원 인턴 기자 jason2014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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