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288.08
(338.41
6.84%)
코스닥
1,144.33
(45.97
4.1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환차익 노린 달러보험 가입 급증…"환율 변동에 민감해 주의해야"

입력 2026-02-03 15:59   수정 2026-02-03 16:00

달러보험 판매 건수가 1년 만에 두 배 넘게 급증했다. 환율 상승에 대한 기대로 환차익을 노린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달러보험은 환율이 오르면 납입하는 보험료가 증가하고, 환율이 떨어지면 수령 보험금이 줄어들 수 있어 가입 시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환차익에 비과세가 장점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1~10월) 달러보험 판매 건수는 9만5421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전체 판매 건수(4만594건)와 비교해 두 배 넘게 늘었다. 지난해 환율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환차익을 기대한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보험은 보험료 납입 및 보험금 지급이 모두 미국 달러로 이뤄지는 상품이다. 일반 보험처럼 연금보험과 저축보험, 종신보험 등 종류가 다양하다. 과거엔 주로 해외 유학 중인 자녀가 있는 경우나 수출입 거래가 많은 무역회사가 가입했으나, 점차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려는 자산가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달러보험은 달러 예금보다 상대적으로 이율이 높고 만기 시점에 달러 강세 시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가입 당시 공시이율로 5년 혹은 10년간 확정금리를 보장하는 상품이 많아 향후 금리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시점에 유리하다. 보험금 수령 시 발생하는 환차익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는 것도 유리한 점이다.

국내에서 달러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는 메트라이프와 AIA생명, 신한라이프, KB라이프 등이다. 메트라이프생명의 ‘3년 내고 만족하는 달러종신보험’은 3년 납 달러종신보험으로 은퇴 예정자 등 짧은 납입 기간을 선호하는 수요에 맞춰 설계됐다. AIA생명의 ‘AIA 글로벌 파워 미국달러 연금보험’은 보험료 납입과 연금 지급이 모두 달러로 이뤄지는 금리연동형 연금보험이다. 신한라이프 ‘신한SOL메이트 달러연금보험’은 가입 시점 공시이율로 10년간 확정금리를 제공한다. KB라이프도 종신보험 상품인 ‘KB 달러평생보장보험’을 판매 중이다.
◇ 중도해지 시 원금손실 우려
다만 달러보험은 본질적으로 ‘환테크’ 목적의 금융상품이 아니란 점을 유의해야 한다. 달러보험은 원화보험과 마찬가지로 보험가입자가 장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해 보험료를 납입하고 추후 약정된 보험금을 지급받는 상품이다. 납입한 보험료 중 사망 등 위험을 보장하기 위해 사용하는 보험료 및 사업비 등을 차감한 금액만이 적립되기 때문에 납입한 보험료 전액이 투자되지 않는다.

환율 변동 시 보험료가 증가하거나 보험금이 감소할 위험도 있다. 환율에 따라 보험료·보험금의 원화가치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보험기간 중 환율이 상승하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증가한다. 예컨대 월 보험료가 500달러인 달러보험은 환율이 13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르면 월납 보험료가 65만원에서 75만원으로 10만원 늘어난다.

반면 보험금 수령 시 환율이 하락하면 예상한 금액에 미치지 못하는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보험금이 10만 달러인 달러보험 상품은 환율이 1500원에서 1300원으로 내려가면 수령액이 1억5000만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2000만원 감소한다.

해외 시장금리가 하락할 땐 보험금과 환급금이 줄어들 수 있다. 보험상품은 소비자가 납입하는 보험료 일부를 준비금으로 적립한다. 적립금에 적용하는 이율 구조에 따라 금리연동형과 금리확정형으로 나뉜다. 달러보험 중 금리연동형 상품은 투자 대상 해외 채권 금리를 반영해 적립이율을 결정하기 때문에 해외 시장금리가 떨어지면 보험금이 기대하던 수준보다 적을 수 있다.

중도해지 시엔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달러보험은 보험금 지급 시점이 특정된 장기 상품으로 계약 해지 외엔 환율 변동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방안이 없다는 설명이다. 중도해지 시 환급금이 납입한 원금보다 적을 가능성이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달러보험은 환율 및 해외 채권 금리에 따라 보험료 및 보험금이 변동되는 고난도 상품으로 가입 시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최근 달러보험 판매 증가에 따른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 피해 가능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