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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미국 가면 불 들어오나"…美 ESS에 집중

입력 2026-02-03 15:16   수정 2026-02-03 15:17



국내 배터리 업계가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산업에 관심을 보인다. 수요가 줄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대신 급성장하는 ESS용 배터리 수요를 선점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업계는 올해 미국 ESS용 배터리 수익에 집중한다. 미국 현지 배터리 생산 공장을 활용해 ESS용 배터리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까지 ESS용 배터리 생산 능력을 2배 확장할 계획이다. 연간 60기가와트시(GWh) 규모 생산 체제를 갖춘다. 북미 지역 생산 능력만 50GWh로 늘려 미국 내 ESS용 배터리 수요 대응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올해 ESS용 배터리 매출을 지난해 대비 50% 성장을 노린다. SK온도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20GWh 규모 ESS용 배터리 생산이 목표다.

미국 내 ESS용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충에 이어 ESS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90GWh 규모 ESS용 배터리 수주에 성공했다. 수주는 생산자가 소비자로부터 제품의 주문을 받는 것이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 실적 당성이다. 올해에는 90GWh를 웃도는 것이 목표다.
삼성SDI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2개월간 미국에서 대규모 ESS용 배터리 수주를 2건 따냈다. 둘 합쳐 약5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미국 현지 생산 공장을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ESS용 배터리로 전환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전망이다.

GWh(기가와트시)는 배터리 용량의 초대형 단위다. 국내 가정이 한 달에 대략 300kWh정도 쓰고 1GWh는 약 3300가구가 1년 동안 쓰는 전기에 달한다. 자동차로 생각하면 1GWh는 전기차 약 1만6000대 분이다.

박정원 인턴 기자 jason2014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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