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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적' 실적 덕분에…'서학개미 원픽' 팰런티어 7%↑

입력 2026-02-03 15:02   수정 2026-02-03 15:06


미국의 데이터분석 기업 팰런티어가 민간 분야의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신고했다. 올해 실적도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일(현지시간) 팰런티어는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난 14억700만달러(약 2조500억원)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월가 투자은행(IB)들의 평균 예상치인 13억3천만 달러를 10%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5억7539만달러로 1년 전보다 50배 이상(5110.5%) 늘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5센트로 시장이 예상한 23센트를 웃돌았다.

방산이나 보안 등 민간 기업들을 상대로 한 상업 부문이 성장을 이끌었다. 미국 내 상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7% 급증해 5억700만달러를 기록했다. 팰런티어는 과거 매출 대부분이 미군과 국토안보부 등을 상대하는 정부 부문에서 발생해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에 편중됐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AI열풍과 함께 데이터분석 수요가 급증하며 상업 부문 매출이 정부 부문(5억7천만달러)에 버금가게 성장하며 이같은 평가를 벗어내게 됐다.

회사가 공개한 매출 전망도 시장 눈높이를 뛰어넘었다. 팰런티어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최대 15억3600만달러, 연간 기준 71억9800만달러로 예상된다 밝혔다. 이는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1분기 13억2000만달러, 연간 기준 62억2000만달러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알렉스 카프 팰런티어 최고경영자는 이날 공개된 주주서한에서 "우리의 재무 실적은 가장 야심찬 기대조차 뛰어넘었다"며 "이는 우리의 작업 방식을 받아들이거나, 최소한 완전히 거부하지 않은 이들에게 주어진 우주적 보상"이라고 평가했다.

팰런티어는 최근 들어 불법 압수수색, 과잉 진압 등으로 논란이 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와의 거래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카프 CEO는 "팰런티어의 우수한 소프트웨어는 미국의 국가 안보를 긍정적으로 재구성하고, 정부의 권한 남용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집단 역량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적 발표 후 시간외매매에서 팔란티어 주가는 6.95% 오른 158.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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