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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공약' 1인1표제 결국 관철

입력 2026-02-03 19:50   수정 2026-02-04 01:19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핵심 공약인 ‘1인1표제’가 3일 최종 의결됐다. 지난해 12월 초 부결됐으나 정 대표가 곧장 재추진에 나서면서 두 달 만에 관철됐다.

민주당은 중앙위원회 투표 결과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 도입을 담은 당헌 개정안이 재적 위원 과반의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투표에 중앙위원 총 590명 중 515명(87.3%)이 참여해 찬성 312명(60.6%), 반대 203명(39.4%)으로 의결 요건을 충족했다.

개정안은 정 대표의 공약인 ‘당원 주권 확대’의 일환으로, 당 대표·최고위원 선거(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표에 부여되는 가중치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는 대의원 표에 권리당원 대비 20배 이하의 가중치를 주고 있다.

개정 당헌은 오는 8월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정 대표는 지난해 8월 보궐선거로 열린 임기 1년짜리 대표 선거에서 박찬대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당시 권리당원 투표에선 정 대표가 66.4%의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대의원 투표에선 46.9%로 박 후보(53.1%)에게 뒤졌다. 1인1표제 도입으로 정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대표는 “1인1표제 시행으로 당내 계파가 해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선출직 공무원인 국회의원, 지방의원과 자치단체장들은 이제 계파 보스에게 줄 서지 않아도 평등하게 공천 기회를 가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중앙위는 중앙당 재정 운용 계획 및 예산안 심사 의결 안건도 처리했다. 찬성률은 95.3%로 나타났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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