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중심 '팀코리아'의 미국 원자력 발전 시장 참여 가능성이 높아질 것인 만큼 '팀코리아'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4일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유틸리티 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지원에도 대형 원전 건설 에 소극적인 모습"이라며 "원자력 발전 정책은 지지하지만 각종 리스크가 해결되기 전에는 진행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 과거 보글 3, 4호기 실패 경험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는 "미국은 대형 원전 프로젝트를 추진할 주체가 없는 상황"이라며 "미국이 자국 내 원자력 발전 건설을 승인할 수 있는 파트너 중 한국과 경쟁할 만한 국가는 없다"고 말했다.
결국 국내 업체들로선 더 넓어진 운동장에서 뛸 기회가 높아졌단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강력한 원전 확대 의지에도 불구하고 웨스팅하우스 등 현지 기업들의 단독 수행 역량이 한계에 직면하면서, 디벨로퍼로서 한국전력의 존재감이 부각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한국전력과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등 팀코리아 전반의 신규 수주와 매출 성장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30년까지 원자력 발전의 신규 수주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면서, 특히 "체코 두코바니 프로젝트로 확인한 기대 이상의 수주 금액, 웨스팅하우스-한국전력 간 전략적 역할 조정 등을 감안할 때 한국전력은 미국 내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하는 디벨로퍼로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중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과 웨스팅하우스와의 역할 정리가 마무리되면 수혜 지역은 미국을 넘어 유럽 전역으로 확산할 전망"이라며 "2050년까지 한미 동반 진출 가능 시장(미국 포함) 규모는 최대 466GW로 약 7000조원에 달한다"고 했다. 덧붙여 "한미 협력 체계가 공고해진다면 이 시장에서의 경쟁자는 프랑스 외에는 전무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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