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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美 원전 시장 진출 가능성…목표가↑"-NH

입력 2026-02-04 08:37   수정 2026-02-04 08:38


NH투자증권은 4일 한국전력에 대해 "미국 원자력 발전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민재 연구원은 "미국의 중장기 원자력 산업 확대는 다수의 프로젝트를 반복 수행해 학습 효과를 축적해야 한다"며 "정부, 유틸리티, 설계·조달·시공(EPC), 구매자 모두 협업이 필요한 가운데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경험 있는 유틸리티 회사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전력을 필두로 한 '팀 코리아'는 국내뿐 아니라 아랍에미리트(UAE)와 체코에서 대형 원전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며 "이외에도 안정적 납기와 가격 경쟁력, 탄탄한 밸류체인(가치사슬) 등 미국이 원하는 모든 조건을 갖춘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일본이 약속한 자금을 미 에너지부(DOE)의 대출 보증 프로그램(LPO)과 결합해 민간 자본을 끌어들이는 마중물로 삼을 계획"이라며 "한국전력의 사업 참여는 이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로젝트 손실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한국전력은 UAE 바라카 프로젝트 수행 도중 공기 지연과 원가 상승 등의 이유로 손실이 발생한 경험이 있다"며 "턴키(Turn-key)와 같이 계약자에게 불리한 계약 구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대형 원전 프로젝트의 경우 자국 유틸리티 기업도 꺼리는 상황으로, 정부와 한국전력이 수익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 내 원가 가산 계약이 통용되는 가운데 충분한 수익 확보가 정해진 상태에서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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