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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드론 격추…지정학적 불안에 WTI 2% 반등

입력 2026-02-04 09:09   수정 2026-02-04 15:09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군이 이란 인근에서 이란 드론을 격추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국제 유가가 2% 가까이 반등했다. 유가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커지며 유가 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장 대비 1.07달러(1.72%) 뛴 배럴당 63.21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67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미 중부사령부는 아라비아해에서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에 공격적으로 접근한 이란 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링컨호는 이란 남부 해안에서 약 800㎞ 떨어진 해상을 항해 중이었다.

미군 F-35 전투기가 격추한 드론은 이란의 샤헤드-139 드론이다. 미군은 “의도가 불분명한 상태로 항공모함을 향해 비행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몇시간 뒤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국 국적 유조선을 나포하겠다고 위협하는 사건도 발생했다고 미군은 밝혔다.

반면 이란 타스님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드론이 “일상적이고 합법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외교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백악관 역시 미국과 이란의 회담이 오는 금요일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다만 군사 개입도 여전히 선택지에 있다고 언급했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외교를 우선시하지만, 당연히 외교는 양측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은 최고사령관으로서 이란에 대해 다양한 선택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란 외무부는 미국과 회담 장소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회담 장소 후보로는 튀르키예 이스탄불과 오만 무스카트가 거론된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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