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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EO "메모리 부족, 2028년까지 이어진다"

입력 2026-02-04 09:16   수정 2026-02-04 09:17


"메모리반도체 부족 현상은 2028년까지 이어질 것이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스코시스템즈 주최로 열린 'AI 서밋'에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서 '2028년까지는 메모리 부족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없다'고 들었다"며 "메모리 품귀 현상이 완화될 조짐이 안 보인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등 AI 가속기 업체의 고성능 메모리 채택이 늘면서 부족 현상은 심화할 전망이다. 탄 CEO는 "엔비디아가 최신 AI 가속기 베라 루빈을 내놓으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더욱 끌어 올릴 것"이라며 "엄청난 양의 메모리를 소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앞으로 AI 산업 성장 속도가 둔화한다면 원인은 메모리 반도체 부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텔은 AI 가속기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인텔은 지난해 AI 가속기 '가우디3'를 출시했지만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탄 CEO는 "최근 매우 유능한 GPU 설계 총괄책임자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에 대해 "GPU 전문가 에릭 데머스를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탄 CEO는 파운드리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몇몇 고객사들이 인텔 파운드리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면서 "초미세 공정인 '14A(1.4나노) 제조 기술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탄 CEO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화웨이가 최고의 반도체 설계 전문가들을 영입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며 "중국 반도체 산업은 핵심 장비가 부족한데도 '자력갱생식'(poor man's way)으로 AI 분야를 선도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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