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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도 안 피우고 살도 덜 찐다"…강남구, 흡연·비만 서울 최저

입력 2026-02-05 08:53   수정 2026-02-05 09:42


강남구의 비만율과 현재흡연율이 2년 연속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고위험음주율도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주요 건강지표 전반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흡연 큰 폭 개선…건강 인식도 상승
강남구는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 분석 결과 비만율 20.4%, 현재흡연율 9.0%로 집계돼 서울시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현재흡연율은 처음으로 한 자릿수에 진입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 등 주요 건강지표를 파악해 보건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국가 단위 조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만 19세 이상 강남구민 9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는 서울시 평균 및 전년도 수치와 비교해 분석됐다.

비만율은 2024년 24.1%에서 2025년 20.4%로 3.7%포인트 감소했다. 현재흡연율도 같은 기간 10.8%에서 9.0%로 1.8%포인트 줄었다. 체중 관리와 금연 실천이 동시에 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건강 인식 지표도 동반 상승했다.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은 72.6%에서 76.4%로 높아졌고, 주관적 건강인지율도 50.5%에서 56.4%로 상승했다. 구민 스스로 건강 상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늘어난 것이다.
음주·우울감도 개선…일부 지표는 과제

음주와 정신건강 지표 역시 개선 흐름을 보였다. 고위험음주율은 5.7%로 전년 10.0%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금연·절주·걷기를 함께 실천하는 건강생활 실천율은 55.1%로 3.2%포인트 상승했다. 연간 우울감 경험률도 8.4%에서 7.0%로 낮아졌다.

전체 23개 주요 건강지표 가운데 13개 지표가 서울시 평균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직장 실내 간접흡연 노출률 8.6%, 아침식사 실천율 49.0%, 고혈압 진단 경험자 치료율 78.1% 등은 개선 과제로 지목됐다.

강남구는 사업장 금연 환경 조성을 위해 ‘사업장 금연펀드’를 신규 운영하고, 6개월 금연 성공 시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청년층 대상 아침식사 교육을 강화하고, 만성질환자 등록·관리 및 의료기관 연계도 확대할 방침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지역사회건강조사는 구민 건강 수준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며 “양호한 지표는 확산하고 부족한 부분은 맞춤형 사업으로 보완해 건강한 생활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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