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재차 인공지능(AI) 산업의 수익성 우려가 불거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오전 9시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55% 내린 16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4.67% 떨어지고 있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4.19%), SK하이닉스 최대주주인 SK스퀘어(-6.68%), 데이터센터 건설 수혜를 받고 있는 HD현대일렉트릭(-3.14%) 등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앞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AI 고평가 논란이 계속되면서 나스닥지수가 이틀째 하락했다. 미국 최대 메모리업체인 마이크론은 9.55%, AMD는 시간외 거래에서 17.2% 각각 폭락했다. 반도체모음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36% 내렸다.
AMD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성적표를 공개했으나 올 1분기 매출 전망은 전 분기보다 줄어들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미국 증시 조정은 기술주 전반에 대한 신뢰 훼손이라기보다는, 높아진 기대치 속에서 일부 종목의 가이던스 실망이 촉발한 로테이션 성격이 강하다"며 "기술주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경기민감주와 가치주로 이동하는 과정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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